Drone Treg 치료제 작용 기전.
Drone Treg 치료제 작용 기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환자 맞춤형 조절 T세포 치료제인 'Drone Treg'가 2023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KFRM)의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KRFM은 핵심·원천 기초기술부터 임상 적용 단계의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지아이셀이 선정된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사업은 치료제 및 치료 기술의 임상 1상 승인이 목표다. 공정 개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기술이전 등을 지원한다. 지아이셀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4년 간 비임상 연구 및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연구비용 약 17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Drone Treg는 드론처럼 표적 장기를 정확하게 약물을 전달한다고 했다. 조직 특이적 수용체를 배양 과정에서 발현시킨 환자 맞춤형 조절 T세포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중인 Drone Treg는 높은 장 점막 표적 수용체(CCR9, α4β7) 발현율, 조절 T세포의 핵심 요소인 FoxP3의 높은 발현,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다량 분비 면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지아이셀의 면역세포 대량배양 플랫폼 기술인 'Immune CellPure Expander' 기술을 적용해 대량 배양 공정법을 확립할 예정이다.

조절 T세포(Treg) 치료제는 최근 1년 간 젠티바이오와 BMS의 19억달러 규모의 협력, 소노마바이오테라퓨틱스와 리제네론파마슈티컬의 1억2000만달러 규모 공동개발 계약은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장명호 지아이셀 최고과학고문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환자를 위한 선택지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직까지 조절 T세포 분야는 극복할 난관이 많지만, 혁신적인 Treg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지아이셀의 NK세포 치료제뿐 아니라, Treg 치료제 개발에 대한 잠재력도 인정받았다"며 "과제의 목표인 임상 승인과 함께 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