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스텔란티스 "IRA 세부지침으로 일부 세액공제액 줄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차는 이날 자사의 6개 전기차와 PHEV 모델 가운데 F-150 라이트닝과 링컨 애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 모델만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무스탕 마하-E와 E-트랜싯, 에스케이프 PHEV, 링컨 코세어 그랜드 투어링은 3천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는 데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도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PHEV만이 7천500달러 세액공제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와 지프 랭글러는 3천750달러 세액공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는 캐딜락 리릭과 앞으로 나올 쉐보레 이쿼녹스 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블레이저 EV SUV 등이 7천500달러 세액공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도 모델3의 후륜구동(RWD) 차량은 세부 지침이 시행되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은 18일부터 '북미 최종 조립' 요건 외에 핵심 광물 및 배터리 부품 규정까지 충족해야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종류가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천500달러를 지급하는 IRA를 시행했다.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되는 보조금은 ▲ 북미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 사용시 3천750달러 ▲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 사용시 3천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는 구조다.
그러나 이번에 하위 규정이 발효되면 올해는 배터리 부품은 50% 이상, 핵심 광물은 40% 이상이 조건에 충족돼야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 무역협회인 자동차혁신연합(AAI)의 존 보젤라 회장은 성명에서 "4월 18일부터는 소수(few)의 전기차만 7천500 달러 전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일부는 보조금 일부를 받을 자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오는 18일 새 규정 시행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 리스트와 세액 공제 규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