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서 컨테이너선 연료유 유출…해경 긴급 방제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 입항한 파나마선적 9천t급 컨테이너선 A호에서 선박연료유인 저유황유가 유출됐다.

당시 이 배 1번 탱크에서 2번 탱크로 기름을 옮기던 중 기름이 넘쳐 바다로 유출되자 배 관계자가 해경에 신고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과 방제정을 현장에 출동시켰고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자율방제대 등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방제정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호와 부두 주변으로 길이 약 300m, 폭 약 10m 정도로 기름이 퍼져 있었다.

해경은 A호 주변에 오일펜스와 흡착제를 설치하고 밤새도록 회수기를 통해 기름을 회수했다.

현재까지 기름을 회수 중인 해경은 회수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유출량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오염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과실 등으로 해양오염을 일으킨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포항 영일만항서 컨테이너선 연료유 유출…해경 긴급 방제
포항 영일만항서 컨테이너선 연료유 유출…해경 긴급 방제
포항 영일만항서 컨테이너선 연료유 유출…해경 긴급 방제
포항 영일만항서 컨테이너선 연료유 유출…해경 긴급 방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