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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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30%를 기록해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늘어 60%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가 30%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월 4주차 때 이후 처음이다. 한 주 만에 지지율이 4%포인트 이상 빠진 것은 지난 9월 5주차 여론조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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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8세~30대까지 지지율은 10%대에 그치고 있고, 50대는 29%, 60대는 46%, 70대 이상은 52%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만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43%로 동률이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앞섰다. 광주/전라에서 부정 평가가 83%로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2%), '노조 대응'·'일본 관계 개선'(각각 9%), '국방/안보'·'결단력/추진력/뚝심'·'공정/정의/원칙'(각각 5%) 등 순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소통 미흡'(각각 5%) 등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이번 주에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이 잇달았다"고 언급했다.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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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역대 대통령 취임 첫해 4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을 종합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2%), 이명박 전 대통령(32%)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