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중화권 유망 제품 무역사절단 파견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왕복 항공료 50%, 홍보 행사장의 부스 설치와 통역, 해외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대만 현지 기업의 방문과 산업 시찰 기회도 제공한다. 무역사절단 파견 지역은 대만 타이베이이며 신청은 3월 31일까지다.
마잉주(73) 전 대만 총통이 27일 국공내전 종료 이후 74년 만에 대만 전·현직 총통으로서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마 전 총통이 일행을 이끌고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상하이에 도착했으며, 난징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선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과 상하이시 당 위원회 책임자들이 공항으로 영접을 나왔다.이로써 마 전 총통은 장제스(蔣介石·1887∼1975)가 이끌던 국민당이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들어간 후 중국을 방문한 첫 대만 전직 최고지도자가 됐다. 현직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한 사례는 아직 없다. 차이잉원 현 총통은 29일 시작하는 중남미 순방 기회에 미국을 들를 계획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광주광역시가 ‘유통 빅3’의 복합쇼핑몰 건립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롯데쇼핑이 유통 빅3 중 마지막으로 광주에 복합쇼핑몰 건립 의지를 드러내면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광주에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발표한 가운데 롯데가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27일 광주시와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광주시에 상무급 임원을 보내 복합쇼핑몰 건립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한 롯데는 어등산관광단지 제3자 공모 참여 또는 우치공원 일대 입점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롯데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 8기 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가장 먼저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9개월이 넘도록 잠잠했다. 현대와 신세계가 쇼핑몰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행정 절차까지 밟으면서 롯데의 포기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롯데가 참여를 결정하면서 유통 빅3 모두 광주에서 대결하는 양상이 됐다.롯데는 신세계의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 형태의 점포는 아직 없지만 지난 10일 대구시와 2026년 6월까지 롯데복합쇼핑몰을 완공하기로 확약하는 등 복합쇼핑몰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에선 사업 부지로 검토 중인 어등산과 우치공원을 놓고 ‘+α’를 고심하고 있다.지역 유통업계는 롯데가 어등산관광단지 공모에 참여하려면 ‘그랜드 스타필드’를 제안한 신세계프라퍼티보다 더 나은 계획을, 우치공원에 입점하려면 동물원과 위락시설을 한데 모은 롯데월드 수준의 대규모 테마파크 제안을 내놔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광주시는 복합쇼핑몰 건립을 민선 8기 역점 현안으로 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현대광주가 들어설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는 마스터플랜 설계를 확정했고 어등산관광단지는 오는 7월 제3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정할 방침이다.광주시는 지난 19일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지명초청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어반에이전시(덴마크)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와 도시계획 변경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지구단위 계획 변경에 따른 토지 가격 차익의 공공기여금 비율 결정이 주 협상안이다. 시는 환경·교통 등 인허가와 지구단위 계획 결정 등을 마치면 내년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어등산관광단지는 지침 마련 등이 끝나면 7월께 관광진흥법에 따른 제3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뒤 올해 본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충청남도가 혁신도시 지정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에 따른 내포신도시 발전 전략을 새롭게 그린다. 도는 내년 6월까지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를 감안한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주변 도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능을 연계하고, 도시개발사업은 착공까지 최소 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신도시 확장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2562명이다. 현재 완공된 아파트 17개 단지(1만6794가구)와 공사 중인 8개 단지(7508가구)가 입주를 마치면 2026년 인구는 6만 명, 2030년엔 10만 명을 넘어설 전망된다.내포신도시 면적은 현재 9951㎢에서 10㎢가량 늘어나게 된다. 도는 방사형 도시계획 체계와 진입도로를 감안해 남북 홍성·예산과 동쪽 삽교천까지 경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관광·휴양 기능 보강을 위해 덕산온천 등 주변 지역 연계 방안도 모색한다.도는 내포신도시 주변에 조성되는 홍성 국가산단을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산단 유치에서 탈락한 예산에는 농업 혁신 성장을 주도할 대규모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는 인구 감소 지역과 달리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인구가 매년 증가할 것”이라며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 미래 여건 변화, 개발 수요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확장 방안과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