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 모욕 혐의만 적용해 송치한 것 비판
정의당 경남도당 "검찰, 김미나 의원 엄정히 수사해야"
정의당 경남도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이태원 참사 막말' 파문을 일으킨 경남 창원시의회 김미나(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해 12월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김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최근 경찰이 모욕 혐의만 적용해 검찰로 송치한 것을 두고 "모욕은 명예훼손보다 형량이 훨씬 낮다"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망언과 혐오 발언들, 이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윤석열 정권과 맞물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사 결과로 나온 건 아닌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 "국민 대표성을 부여받은 공직자의 잇단 혐오 발언에도 솜방망이 처벌하고 이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것"이라며 "시의원이라는 공직자 신분의 영향력과 파장을 생각했을 때 더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

검찰에 더욱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