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환경단체 "현도면 주민도 한국타이어 화재 피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분진 피해가 청주시 현도면에서도 발생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21일 성명을 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인접한 현도면 채소밭에 검은 분진이 내려앉아 출하를 못 하는 상황"이라며 "충북도와 청주시는 조속히 피해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7일 실태조사를 벌여 피해 상황을 관할인 대전 대덕구청에 넘겼다"며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한국타이어에서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현도면 주민은 27명이며 피해 면적은 인삼밭 33만674㎡, 비닐하우스 116개 동이다.

앞서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타이어 21만 개를 태우고 사흘 만인 15일 오전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매캐한 연기와 유독가스, 분진 등이 인근 아파트 단지 등으로 퍼지면서 주민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