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이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자,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2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2023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대통령 방일의 후속 조치로서 G7 초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은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해법안 발표 이후, 지난 16∼17일 이뤄진 윤 대통령 양자 방일의 후속 조치라는 게 외교부의 평가다.

외교부는 "우리의 G7 정상회의 참여는 유례없는 복합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면서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G7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도 브라질(내년도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아세안 의장국), 쿡제도(태평양도서국포럼), 호주, 베트남 등 정상도 이 회의에 초청한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설명이다.

올해 초청국 중 주요 지역 기구·다자 국제회의 의장국 자격이 아닌 국가로서 초청받은 나라는 한국, 호주, 베트남이다.

한국은 초청국 대상 G7 확대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또한 참석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나 소다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초청국을 정할 수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