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순방 중인 인도 뉴델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이외에도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의 정상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전했다.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관 수장도 초대하겠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설명이다.

교도통신은 앞서 지난 16일 기시다 총리가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안보, 경제 등 여러 과제에서 강력한 협력을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국을 정할 수 있다. 일본은 2008년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을 초청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