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략 나선 원희룡…신수도청 등 각 부처 ‘릴레이 면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원 장관은 국토부, 공기업, 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원팀 코리아'를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각 부처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원 장관은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과 면담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스마트 시티, 전기자동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인프라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의 정책 추진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과 면담에선 자카르타 중전철, 자카르타 경전철 등 인도네시아 도시철도에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를 강조했다.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국가철도공단, 삼진일렉스, LG CNS, 대아티아이 등 한국 기업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자카르타 경전철 1A단계 시승을 함께하며 향후 입찰 예정인 본 노선을 연장하는 1B단계에 대해 논의했다.

원 장관은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협력 단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접어들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