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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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에 비해 회복이 더뎠던 공항버스가 단계적으로 증편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공항버스를 오는 6월까지 574편 증편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16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서울 및 경기권 공항버스를 6월까지 총 574편, 9월까지 892편 증편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공항버스 운행 편수는 45%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 회복률(61.2%)에 못 미치고 있다.

국토부는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따라 오는 9월까지 2020편으로 운행 편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최대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만 1650편에 달한다.

공항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관할 공항버스 4개 업체에 대해 운행손실 보조금(25억)을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공항공사도 심야 공항버스에 대한 손실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이 없는 심야시간대 공항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그간 운행하지 않았던 서울 공항버스 N6000(강남터미널), N6001(서울역), N6002(강남터미널, 서울역)도 운행을 재개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항버스가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검·관리하고 심야 노선 확대 등 공항 접근 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