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힌남노' 영향을 받은 울산 태화강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태풍 '힌남노' 영향을 받은 울산 태화강 / 사진=연합뉴스
21세기 들어 최초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라니냐' 현상이 올봄에는 종료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엘니뇨·라니냐 현황 및 전망'을 보면, 2020년 8월부터 시작된 이번 라니냐는 올봄(3~5월) 종료될 확률이 90%로 분석됐다.

'라니냐' 현상이란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라니냐가 3년간 이어진 건 21세기 들어 이번이 최초다.

세계기상기구는 대신 열대 동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봄철 동안 중립 상태를 보이다 점차 높아져 여름철(6~8월)에는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55%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가 발달하는 여름철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지만, 기온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엘니뇨 외에도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티벳 고원의 눈 덮임 등 다양한 기후 요소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아직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