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벤처기업의 취약 계층 고용이 최근 2년 동안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성과 혁신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뜻한다.

국내 소셜벤처기업 수는 2021년 12월 기준 2184개사다. 실태조사를 최초로 실시한 2019년 8월 말(998개 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소셜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7.1년이었고,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60% 이상이었다. 본사가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이 45.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9.5%)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정보통신업(15.2%), 도·소매업(10.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4%) 등의 순이었다. 평균 종사자 수는 21.2명으로 집계됐다. 정규직이 19.6명(92.4%)으로 대부분이었다.

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의 68.1%였다. 취약계층 고용인원은 2019년 3359명에서 2021년 1만772명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기업의 외연이 확장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있어 바람직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 속에 소셜벤처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도록 소셜벤처 대상 보증, 정책자금 지원, 판로 확대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