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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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일 만에 돌아온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21포인트(0.42%) 상승한 2412.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4.94포인트(0.62%) 오른 2417.58에 거래를 시작한 후, 2420선을 횡보하다 오후 들어 2410선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404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58억원과 140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2.95%), LG화학(3.5%), 삼성SDI(2.65%)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0.17%)도 소폭 올랐다. 하지만 SK하이닉스(-0.67%), 기아(-0.92%)는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2차전지 업종에 주목했다. 1일(현지시간) 열리는 테슬라의 '인베스터 데이'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의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3조8347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8.94% 올랐다. 공개매수 마감을 앞둔 에스엠은 6.07% 오른 12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3포인트(1.45%) 뛴 791.6에 마감했다. 0.5% 오르며 개장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62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52억원, 5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단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5.13%)는 5% 넘게 올랐으며 에코프로(1.96%), JYP엔터(3.42%)도 상승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0.3%)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내린 1322.6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도 "오후 들어 환율이 1320원대로 복귀하자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해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내달 1일 국내 증권시장은 삼일절을 맞아 휴장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