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국무원·전인대·정협 새 수뇌부 명단 사실상 결정
중국공산당 '2중전회' 개막…국가기관 인사·조직개편안 심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정부 수뇌부 인선과 부처 개편 방향이 사실상 결정될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26일 오후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중전회는 당과 국가기구 개혁안 초안과 내달 4일 개막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확정될 국가기구 및 정협 지도자 후보 명단(건의안)을 심의한다.

첫날 회의에서 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업무보고를 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영도기관인 중앙위원회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 대회 사이에 7차례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관례로 자리 잡았다.

이 중 2번째 전체회의인 2중전회는 향후 5년간 중국 내각인 국무원과 의회인 전인대,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 등을 각각 이끌 수뇌부 인사안과 당·정 기구 개편안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2중전회 심의를 거친 인사안 등은 뒤이어 열릴 양회에서 그대로 확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집권 3기가 이미 개막했지만, 집권 3기를 뒷받침할 총리·부총리와 각 정부 부처 수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 주석 등 국가기관 요직 인선과 정책 방향 공개는 내달 양회에서 이뤄진다.

인사의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가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3연임하고,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신임 국무원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과 중앙정치국 위원인 허리펑·류궈중·장궈칭 등 4명이 부총리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입법 과정을 책임질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신임 정협 주석은 서열 4위인 왕후닝이 각각 맡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