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철도 등 국비사업 건의…울산태화호 타고 산업시설 시찰도
기재부-울산시, 스마트 선박에서 선상 간담회…지역 현안 논의
기획재정부와 울산시는 23일 오후 스마트 선박인 '울산태화호'에서 신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기재부가 각 시·도를 방문해 주요 재정투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 등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울산시에서 서정욱 행정부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 기재부에서 김완섭 예산실장과 안상열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해 성과와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기재부의 긍정적인 검토로 국비를 확보한 농소∼강동간 도로 개설,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제2명촌교 건설,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등의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내년 핵심 사업으로 울산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전력변환·고전압 부품 기술 지원, 생체모사 기반 폐플라스틱 새활용(업사이클링) 기술 개발, 수소이동수단 협력단지 구축 등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국비 사업 2조6천억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6천억원으로 설정한 상태다.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울산태화호를 타고 석유화학단지, 장생포항, 울산대교, 현대중공업 등 주요 산업시설과 관광자원을 둘러봤다.

울산태화호는 산업부와 시가 448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국내 첫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직류 기반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기자재가 90% 이상 적용돼 앞으로 실증 성능 시험장, 교육, 연구, 해상 관광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