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표 대결 벌이나
SM 주주총회 내달 31일…사측 이사 후보에 장철혁·김지원 등
SM엔터테인먼트의 정기 주주총회가 다음 달 31일 낮 12시 열린다.

SM 현 경영진은 자사 장철혁 CFO(최고재무책임자)와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등을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했다.

SM은 이런 내용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22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SM 현 경영진과 하이브 양측이 각각 제안한 사내이사 등 신임 경영진 선임안이 제출됐다.

SM 현 경영진 측은 장철혁 CFO,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장철혁 후보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에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를 대신해 굵직한 발표 때마다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사안을 설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지원 후보는 홍보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친 언론·미디어 네트워크 전문가이며, 최정민 후보는 글로벌 전략을 맡아 SM 3.0 전략에 따른 해외 매출 확대를 담당한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등 현 사내이사 전원은 연임 없이 물러나기로 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6인을 선정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우군'인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이 선정됐다.

SM은 "신규 이사회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인원들로 구성한다는 방침 아래 전체 이사 가운데 사외이사 비율을 55%, 여성 이사 후보 비율을 36%로 했다"고 설명했다.

SM은 이 밖에도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해 주당 1천200원을 현금 배당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임원을 대상으로 주주가치 연동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주주가치 제고를 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