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열차 폭발로 1명 사망·9명 부상…반군, 배후 자처
파키스탄에서 분리주의 반군에 의한 열차 폭발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17일(현지시간) EFE통신 등 외신과 파키스탄 매체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 치차와트니 지역을 달리던 여객 열차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지역 경찰 간부인 파이살 샤흐자드는 "목격자에 따르면 열차가 미안 찬누역에서 출발한 후 객실 화장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폭발로 1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쳤다며 "대테러팀 등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폭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폭발 이후 분리주의 반군조직인 발루치독립군(BNA)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BNA는 트위터를 통해 폭탄으로 해당 열차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BNA는 작년 1월에도 북부 대도시 라호르의 시장에서 폭탄 공격을 가했다.

당시 공격에서는 3명이 숨졌고 28명이 다쳤다.

이들의 근거지는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테러를 일으킨다.

이들은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이 광물 등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발루치스탄주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발루치스탄주는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이며 중국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발루치스탄 남부 과다르항과 광물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