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이 자사의 최첨단 전차와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독일 신문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업체, 우크라와 최첨단 전차 '판터' 공급 협상"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아르민 파페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상이 우크라이나 스스로 미래 위협에 대응해 방위력을 갖출 수 있게 도우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신예 장갑차와 전차인 링스와 판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가 승인한다면 이번 전쟁이 끝나고서 판터의 조립 시설을 우크라이나에 설치할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다.

판터는 독일의 현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를 대체하기 최첨단 전차여서 미래의 전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라인메탈은 설명했다.

파페르거 CEO는 "이번 전쟁이 끝나도 우크라이나는 방위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독일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주력 전차의 우크라이나 공급을 주저해오다가 지난달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정부는 이달 7일 방산업계의 레오파르트1 전차 178대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다.

독일은 동맹국들과 레오파르트2 전차 60대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업체, 우크라와 최첨단 전차 '판터' 공급 협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