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오피스텔 천국 베드타운 오명 벗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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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조례 개정안은 상업지역에 건축되는 주거용 건축물(오피스텔 등)을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주거용 비율을 낮추고, 나머지 공간은 상업·업무용 시설이 들어서도록 유도하는 ‘용도용적제’ 강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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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역 내 오피스텔 등 주거용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오피스텔 주거 비중이 7.9%. 일산동구의 경우 16.1%로 전국(3.1%), 서울(5.2%), 경기도(3.8%)와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상태를 보인다.
상업지역 내 업무시설 용지가 사실상 주거지역으로 변질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학교 등 필수 기반 시설의 부족이다. 실제 원흥역 및 킨텍스 주변 오피스텔은 초등학교와의 거리가 약 1.4㎞에 달해 초등학생이 도보로 통학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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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에 주거지역의 2~3배에 달하는 상업지역 내 고밀도 주거용 오피스텔(일명 ‘아파텔’)과 주상복합아파트가 주요 원인이라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올바른 도시 성장을 위해서도 상업지역 내 주거시설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만큼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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