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에 루드까지' 이변의 호주오픈…조코비치는 3회전 순항(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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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루드, 남자 단식 2회전서 39위 브룩스비에 덜미
조코비치는 허벅지 부상 딛고 '예선 통과자' 쿠아코에 승리
여자단식선 2위 자베르, 78위 본드로우쇼바에 패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남자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2번 시드를 받은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젠슨 브룩스비(39위·미국)에게 1-3(3-6 5-7 7-6<7-4> 2-6)으로 졌다.
전날 톱 시드를 받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2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루드도 3회전(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는 이번 대회 결승에만 올라도 세계 랭킹 1위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 또는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위를 유지한다.
알카라스는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브룩스비는 3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세트까지 끌려들어 갔지만, 4세트를 6-2로 끝내며 자신의 첫 호주오픈 출전에서 '대어'를 낚았다
그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US오픈 16강이다.
브룩스비는 지난해 호주오픈에 출전 예정이었으나 호주행 비행기를 타기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1, 2번 시드가 모두 3회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2년 호주오픈 이후 이번이 21년 만이다.
브룩스비는 3회전에서 토미 폴(35위·미국)을 상대한다.
8번 시드를 받은 9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113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에게 2-3(7-6<7-4> 6-7<2-7> 4-6 7-6<8-6> 2-6)으로 덜미를 잡혔다.
프리츠는 지난해 윔블던 8강에 진출하고 파리바오픈을 포함해 3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던 선수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조코비치는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를 3-1(6-1 6-7<5-7> 6-2 6-0)로 제압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호주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라슬로 제레(70위·세르비아)를 꺾고 올라온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9위·불가리아)를 3회전에서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디미트로프와 맞대결에서 9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3년 마드리드오픈에서 진 게 디미트로프에게 당한 유일한 패배이며, 이후에는 그를 상대로 10년 동안 7연승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이 대회 연승 행진을 23경기째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에서 사실상 추방당해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22회 우승 타이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날 조코비치는 예선부터 거쳐 올라온 쿠아코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10번째 게임 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게 변수가 됐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조코비치는 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칭칭 감고 코트로 돌아왔다.
조코비치는 여러 차례 다리를 절뚝이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2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그러나 3세트 다시 무결점의 경기력으로 돌아왔고, 결국 3시간 4분 승부 끝에 쿠아코를 돌려세웠다.
여자 단식에서도 이변이 연출됐다.
세계 2위 온스 자베르(튀니지)가 78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에게 1-2(1-6 7-5 1-6)로 완패했다.
자베르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하고 마드리드오픈 우승, 이탈리안오픈 준우승을 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인 선수다.
그러나 부상과 수술 탓에 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코트로 돌아온 본드로우쇼바를 당해내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오른 본드로우쇼바는 이후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손목 수술을 받고 코트를 떠나있다가 지난해 12월에야 투어 대회에 복귀했다.
카밀라 조르지(70위·이탈리아)는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105위·슬로바키아)를 2-0(6-4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조르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가짜 백신 논란에 휘말렸던 선수다.
'미녀 스타'로 유명한 조르지는 주치의였던 다니엘라 그릴로네가 최근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르지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조르지는 이틀 전 1회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허벅지 부상 딛고 '예선 통과자' 쿠아코에 승리
여자단식선 2위 자베르, 78위 본드로우쇼바에 패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남자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2번 시드를 받은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젠슨 브룩스비(39위·미국)에게 1-3(3-6 5-7 7-6<7-4> 2-6)으로 졌다.
전날 톱 시드를 받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2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루드도 3회전(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는 이번 대회 결승에만 올라도 세계 랭킹 1위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 또는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위를 유지한다.
알카라스는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브룩스비는 3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세트까지 끌려들어 갔지만, 4세트를 6-2로 끝내며 자신의 첫 호주오픈 출전에서 '대어'를 낚았다
그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US오픈 16강이다.
브룩스비는 지난해 호주오픈에 출전 예정이었으나 호주행 비행기를 타기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1, 2번 시드가 모두 3회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2년 호주오픈 이후 이번이 21년 만이다.
브룩스비는 3회전에서 토미 폴(35위·미국)을 상대한다.
8번 시드를 받은 9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113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에게 2-3(7-6<7-4> 6-7<2-7> 4-6 7-6<8-6> 2-6)으로 덜미를 잡혔다.
프리츠는 지난해 윔블던 8강에 진출하고 파리바오픈을 포함해 3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던 선수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조코비치는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를 3-1(6-1 6-7<5-7> 6-2 6-0)로 제압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호주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라슬로 제레(70위·세르비아)를 꺾고 올라온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9위·불가리아)를 3회전에서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디미트로프와 맞대결에서 9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3년 마드리드오픈에서 진 게 디미트로프에게 당한 유일한 패배이며, 이후에는 그를 상대로 10년 동안 7연승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이 대회 연승 행진을 23경기째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에서 사실상 추방당해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22회 우승 타이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날 조코비치는 예선부터 거쳐 올라온 쿠아코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10번째 게임 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게 변수가 됐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조코비치는 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칭칭 감고 코트로 돌아왔다.
조코비치는 여러 차례 다리를 절뚝이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2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그러나 3세트 다시 무결점의 경기력으로 돌아왔고, 결국 3시간 4분 승부 끝에 쿠아코를 돌려세웠다.
여자 단식에서도 이변이 연출됐다.
세계 2위 온스 자베르(튀니지)가 78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에게 1-2(1-6 7-5 1-6)로 완패했다.
자베르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하고 마드리드오픈 우승, 이탈리안오픈 준우승을 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인 선수다.
그러나 부상과 수술 탓에 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코트로 돌아온 본드로우쇼바를 당해내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오른 본드로우쇼바는 이후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손목 수술을 받고 코트를 떠나있다가 지난해 12월에야 투어 대회에 복귀했다.
카밀라 조르지(70위·이탈리아)는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105위·슬로바키아)를 2-0(6-4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조르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가짜 백신 논란에 휘말렸던 선수다.
'미녀 스타'로 유명한 조르지는 주치의였던 다니엘라 그릴로네가 최근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르지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조르지는 이틀 전 1회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