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이사(가운데)가 발표하고 있다. /H2O호스피탈리티 제공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이사(가운데)가 발표하고 있다. /H2O호스피탈리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H2O)가 중동 지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웅희 H2O 대표는 16일(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탈석유 산업을 선언한 중동 국가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관광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 아부다비에 지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H2O는 숙박과 레저 시설의 운영 대행을 맡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다. 이들의 디지털 전환을 사업 목표로 내건다. 2015년 설립돼 누적 투자금액은 약 480억원 상당이다. UAE와의 연은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 국내 관광 관련 스타트업 최초로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허브71(Hub71)’의 예비 유니콘 지원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H2O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인정받아 순방 사절에 포함됐다. 중동은 신도시 중심 관광 자원이 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의 새 먹거리로 꼽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순방 참여는 요청 기업 중 사업 수주 가능성 등 기대 성과를 종합해 선정됐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엔 순방 참여사 100여개 중 15개 내외 기업만 초대된 대통령 국빈 오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H2O의 기술력으로 중동 지역 호텔과 레저업체 이용객에게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