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올랐나"...UAE '잭팟' 호재에도 방산주 하락세
국내 방산 관련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내 방산, 원전, 에너지 사업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그 동안 기대감으로 올랐던 방산 관련주는 증시 재료가 소멸된 영향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하락한 7만 9,900원에 거레돠고 있다. 최근 5거래일간 15% 넘게 상승한 것과 비교적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간 한국항공우주(KAI)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62%) 하락한 4만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LIG넥스원 역시 1,900원(2.30%) 내린 8만 600원을 기록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은 지난 한주간 5% 가까이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전일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UAE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가 결정됐다.

양국 정상간 투자 확답으로 40조원 규모의 UAE 국부펀드 투자금은 한국의 원전과 에너지, 방산 사업에 향후 수년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해외순방에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데 해당 명단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와 LIG넥스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방산·원전 기업들의 CEO 및 임원이 포함됐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