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주주가치·재무건전성 강화"
초미세먼지 제거 탈질촉매(SCR) 전문기업 나노는 19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한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나노는 작년 6월 29일 발행한 전환사채 중 16억원에 대해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했다. 취득 후 소각 절차를 밟아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거나, 재매각을 통해 회사 재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조기상환청구에 따라 취득한 2억8000만원에 대한 사채권도 소각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나노 신동우 대표도 5회차 전환사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취득물량은 18만3992주로 2억원 규모이며, 단가는 1087원이다. 향후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 지분율 확보에 나선단 방침이다.

신동우 나노 대표는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으로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권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