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3거래일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27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9포인트(0.72%) 오른 2333.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 상승한 2327.5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5억원, 2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LG화학(1.62%), 현대차(1.27%)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0.69%)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12포인트(0.88%) 상승한 700.8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700선을 웃돈 건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7억원, 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23억원어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 엘앤에프(1.2%), 에코프로(1.49%)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HLB(1.32%), 카카오게임즈(1.52%) 등도 강세를 띄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273원에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중국 방역 조치 완화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이후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돼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또 "마스터카드가 미국 연말 쇼핑 시즌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경기 침체 이슈에 더 주목하고 있기에 소비 증가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중국의 위드 코로나 조치 확대와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