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어려운 홀 18개 골랐더니 프로도 7오버파 '괴물 코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에서 가장 어려운 홀을 뽑아 18홀을 구성했더니 프로 선수도 7오버파를 치는 괴물 코스가 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2021~2022시즌 PGA투어 대회가 열린 골프장에서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가장 어려웠던 홀을 선정해 'TPC 임파서블'이라는 가상 코스를 구성해 23일(한국시간) 선보였다.

'TPC 임파서블'은 파 밸류는 70인데 전장은 무려 8천49야드에 이른다.

대개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파70 코스보다 거의 1천 야드 가까이 길다.

PGA투어 선수 평균타수가 무려 76.685타로 나타났다.

내로라하는 PGA투어 프로가 7오버파 가까이 친다는 뜻이다.

파 4홀이 16개, 파 3홀 2개가 뽑혔는데 파 5홀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1번 홀(파4·445야드)이 'TPC 임파서블' 1번 홀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마스터스 때 이 홀에서 10개의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가 나왔다.

평균타수는 4.3타.
'TPC 임파서블' 2번 홀(파4·468야드)은 3M 오픈 개최지 TPC 트윈시티의 2번 홀이다.

이곳에서 친 티샷 가운데 16%가 물에 빠졌고 26개의 더블보기와 4개의 트리플 보기 이상 스코어가 쏟아져 평균타수는 4.422타로 기록됐다.

3번 홀(파4·499야드)은 US오픈이 열렸던 더 컨트리클럽에서 가져왔다.

더 컨트리클럽 3번 홀은 평균타수가 4.248타였다.

페어웨이에서 친 볼이 그린에 올라간 게 48%에 불과했다.

RBC 캐나다오픈 개최지 세인트조지스 앤 컨트리클럽 4번 홀(파4·474야드)은 'TPC 임파서블' 4번 홀이 됐다.

이곳에서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것은 37%에 불과했다.

평균타수는 4.401타.
'TPC 임파서블' 5번 홀(파4·495야드)은 오거스타 내셔널 5번 홀을 채택했다.

오거스타에서 가장 적은 버디가 나왔던 5번 홀 평균타수는 4.332타.
6번 홀(파4·479야드)은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따왔다.

혼다 클래식 때 그린 적중률이 고작 29.7%였다.

평균타수는 4.378타.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열리는 몬터레이 퍼닌설러 컨트리클럽 7번 홀(파3·226야드)은 가장 어려운 7번 홀로 꼽혔다.

평균타수 3.312타. 버디는 11개뿐이었고 53개의 보기 이상 스코어가 나왔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선수들이 도는 3개 코스 가운데 하나인 스파이글래스 힐 8번 홀(파4·399야드)은 짧은 홀인데도 그린이 하도 어려워 평균타수 4.417타를 기록하며 가장 힘겨운 8번 홀로 'TPC 임파서블'에 포함됐다.

9번 홀(파4·480야드)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베이 힐에서 나왔다.

4라운드 동안 버디는 딱 21개뿐이었다.

평균타수는 4.312타.
멕시코 오픈이 개최된 비단타 바야르타의 10번 홀(파4·475야드)은 'TPC 임파서블' 10번 홀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타수는 4.409타.
가장 어려운 11번 홀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린 TPC 포토맥에서 따왔다.

TPC 포토맥 11번 홀(파4·470야드)은 153개의 보기와 34개의 더블보기, 그리고 트리플보기 이상 스코어 6개가 쏟아져 평균타수는 4.489타로 나타났다.

조조 챔피언십이 열린 일본 나라시노 컨트리클럽 12번 홀(파4·490야드)도 'TPC 임파서블'에 포함됐다.

평균타수는 4.306타. 길기도 하지만 그린이 어려워서 17번 3퍼트가 나왔다.

가장 어려운 13번 홀(파4·440야드)은 US오픈 개최지 더 컨트리클럽 몫이었다.

평균타수 4.341타로 선수들을 애먹였던 13번 홀에서 최종 라운드 버디를 잡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우승했다.

휴스턴오픈이 열린 메모리얼 파크 14번 홀(파4·529야드)은 '괴물 중 괴물'이다.

그린 적중률도 27.9%에 불과한데 그린에 올린 볼과 홀 사이 거리가 평균 18m였다.

평균타수는 4.353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개최 코스 베이 힐 15번 홀(파4·457야드)은 가장 어려운 15번 홀에 뽑혔다.

페어웨이에 볼을 떨구기가 어렵다고 소문 난 이곳은 평균타수가 4.307타였다.

버뮤다 챔피언십이 열리는 포트 로열 골프 코스 16번 홀(파3·235야드)은 'TPC 임파서블'에 두 개밖에 없는 파 3홀에 낄 만큼 어렵다.

399차례 티샷 가운데 90개만 그린에 올라갔다.

평균타수는 3.341타였다.

'TPC 임파서블' 17번 홀(파4·495야드) 자리는 악명높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로드 홀'이 차지했다.

평균타수 4.456타를 기록한 이곳은 골프 역사상 가장 어려운 파 4홀로 명성이 높다.

PGA투어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18번 홀이라는 훈장은 스코틀랜드 오픈이 열린 르네상스 클럽 18번 홀(파4·483야드)에 돌아갔다.

4라운드 동안 버디가 4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2라운드와 4라운드 때 이곳에서 보기를 하고도 우승했다.

평균타수는 4.617타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