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우크라 전쟁서 맹활약한 '다목적 무인기' 만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활약 중인 미국산 스위치블레이드 같은 소형 다목적 무인기 개발 기술 확보에 나선다.

KAI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설계기술 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핵심은 정찰·통신·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위한 장비 교체가 가능하도록 모듈화한 날개접이식 소형 무인기를 개발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육·해·공군에서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튜브 발사식으로 설계된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행체 및 탑재 모듈별 임무 분석 ▲튜브 발사를 위한 기계적 구조 설계·제작 ▲확장형 하드웨어 기계적·전기적 인터페이스 ▲공통 모듈화를 위한 적응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 공통 모듈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시험 및 비행시연을 수행한다.

전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분야별 기술력을 가진 LIG넥스원, 풍산, 새론에스앤아이, 디브레인 등 4개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협약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KAI "우크라 전쟁서 맹활약한 '다목적 무인기' 만든다"
협약에서 확보된 기술은 미래 전장에서 활용될 공중발사드론(ALE), 유무인 복합(MUM-T)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적용 군집 무인기의 기반 기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상황인식, 군집 무인기 운용제어 등 미래기술을 접목해 수량으로 성능을 압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