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재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BN.1 변이의 검출률은 20%를 넘어섰다고 했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째 '1' 이상이며 이번주에도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BN.1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2월 둘째주 20.3%까지 올라갔다. 11월 셋째주 5.7%의 3.6배 수준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제2총괄관은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양상을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47.5%로 전월 대비 33.5%포인트 상승했고, 60세 이상 접종률도 28.3%으로 지난달보다 13.5%포인트 올랐다"면서도 정부 목표치(감염취약시설 60%, 60세 이상 50%)엔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감염취약시설 1대 1 모니터링과 방문접종으로 고위험군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선 "공개토론회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준은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공개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