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연합뉴스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연합뉴스
전세 시세가 하락하면서 전세 보증사고 건수와 금액이 모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사고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임대차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금액은 약 1862억원으로, 전월(1526억2455만원) 대비 22% 늘었다. 사고 건수도 704건에서 852건으로 늘었으며, 사고율도 4.9%에서 5.2%로 높아졌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종료 후 한 달 내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전세 계약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졌지만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도 포함됐다.

보증사고 852건 중 786건(92%)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이 277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에서 발생한 보증사고 3건 중 1건(32.9%)은 강서구(91건)에서 발생했다. 이어 구로구(28건), 양천구(27건), 금천구(25건), 동작구(20건) 순이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