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의 유일한 시내버스인 '춘천시민버스'의 신임 대표이사에 강연술 영서로지스틱스(영서화물) 대표가 선임됐다.

'춘천시민버스' 향토기업이 인수…강연술 대표 선임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춘천시민버스 최대지분을 확보한 이후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강 대표는 운수 관련 전문 기업인으로 강원도사격연맹 회장, 해비타트(행복의 집짓기) 이사장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춘천시민버스는 그동안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조합 내부의 복잡한 채권 관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 대표는 당시 조합의 시민버스 인수 비용 마련에 도움을 주면서 상당한 지분을 보유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영에 어려움이 지속되자 직접 경영에 뛰어들었다.

'춘천시민버스' 향토기업이 인수…강연술 대표 선임
강 대표의 취임으로 소유구조가 변경되면서 그동안 경영 방향과 버스 정책도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시민버스의 경영 변화를 여러 차례 지적해 온 만큼 인수 이후 강도 높은 쇄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춘천시민버스는 2018년 대동·대한운수 파산 직전 법원의 회생 과정을 거쳐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인수해 시내버스를 경영해 왔지만, 누적된 채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유 주체 불분명 등으로 난제를 겪던 춘천시민버스를 향토기업이 인수해 경영한다"며 "앞으로 버스 운영방식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