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경남 고성군, KBO 손잡고 야구 동계훈련지로 활용
경남 고성군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을 잡고 지역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선다.

고성군은 14일 KBO와 '남해안 야구 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야구 활동 활성화다.

고성군은 지난 5월 야구 활성화를 위해 고성읍 기월리 일원에 85억원을 들여 '고성군 야구장'을 준공했다.

또 사회인 야구장 1면도 내년 12월께 추가로 준공될 예정이다.

KBO는 이 같은 야구 인프라를 활용해 KBO 리그 팀과 아마추어팀들이 고성군을 동계 전지 훈련 장소로 활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각종 야구 대회를 개최하고 실내 연습장 등 인프라 조성에도 고성군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고성군이 국내 야구팀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활용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연중 기온이 온화해 각종 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리는 곳이다.

올해도 전국 남녀 역도선수권대회와 전국 배드민턴대회 등이 고성군에서 개최됐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KBO와 협업으로 남해안 야구 벨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야구장을 추가 조성해 군이 야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