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t은 SK하이닉스에 제공…3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충주댐 2단계 광역상수도 준공…하루에 물 20만t 공급
중부내륙 지역에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충주댐 2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이 마무리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오전 충북 충주시 충주 정수장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댐 2단계 광역상수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10년 동안 총사업비 3천404억원을 들인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에 물 20만t(톤)을 공급할 수 있는 취·정수장과 120㎞ 길이의 수도관로가 마련됐다.

용수 가운데 8만8천t은 충북 충주·진천·음성·증평·괴산에 있는 산업단지 24곳과 충북혁신도시에서 생활·공업용수로 사용된다.

나머지 11만2천t은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가뭄 등 비상 상황에는 관계자 협의를 거쳐 용수 공급량을 조절하게 된다.

환경부는 지속적인 지역 발전으로 증가하는 용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부내륙에 하루 11만5천t의 용수를 공급할 충주댐 3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 총사업비는 4천5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진 장관은 "이번 광역상수도 준공으로 중부내륙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용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물 복지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