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국보 이사진 선임…사외이사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물류기업 국보는 5일 부산 수영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박찬하 천지인엠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안계환 전 파라텍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이은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강정무 전 국세청 세무서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국보는 지난 1일 무궁화신탁 관계사인 천지인엠파트너스가 조성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엠부동산성장1호 투자목적회사'가 16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국보는 "오 회장과 정 전 회장 등의 국보 이사진 참여는 앞으로 계획된 대규모 자금 확충과 국보의 기존 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 다각화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보 공시에 따르면 엠부동산성장1호 등은 국보에 내년 2월까지 전환사채(CB) 등 약 8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나반홀딩스도 내년 6월까지 400억원의 국보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부동산신탁과 물류사업의 가장 큰 본질은 신뢰로, 고객이 자신의 자산을 믿고 맡긴다는 점에서 두 업의 본질이 같다"며 "국보가 물류 부문에서 69년 동안 다져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보 관계자는 "무궁화신탁은 전국 거의 모든 곳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보의 물류망과 결합해 화주에게 최적화된 운송·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