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홍준표 "종부세는 세금이 아니라 약탈"…위헌소송 제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단일 부동산은 종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공시가격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 부과는 위헌”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헌법재판소에 종부세 부과처분에 대해 위헌여부를 가려 달라고 위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부세는 토지, 건물 등 다수 종합 부동산에 부과되는 세금”이라며 “1인 1가구 소유주택, 단일 부동산은 종부세 부과 대상이 아닌데도 공시가격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가 부과 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일 물건에 재산세, 종부세 부과는 이중과세이며 행정관청이 공시가격을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은 조세 법률주의에 반한다 등을 이유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재산세 과표 조정으로 하면 될것을 또다른 세목을 만들어 국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수탈적 과세제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종부세는 부동산 투기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된 세제인데 이젠 부유세로 바뀌어 징벌적 과세제도로 운용되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헌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종부세 폐지공약을 낸 바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위헌적인 종합부동산세는 폐지해 재산세에 통합하고 전체적인 보유세 부담 수준을 경감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또 지난해 11월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된 즈음 "단일 물건에는 한 종류의 과세만 해야 하는데 재산세도 과세하고 종부세도 과세하니 이중과세”라며 “제가 왜 종부세 폐지를 공약했는지 고지서를 받은 사람들은 실감이 날 것이다. 단일부동산에 대한 종부세 과세는 세금이 아니라 약탈”이라고 주장했다.

    오경묵 기자

    ADVERTISEMENT

    1. 1

      "소득은 연금뿐인데 종부세 폭탄…집 한채 가진게 죄냐"

      서울 대치동에 사는 민병운 씨(74)의 증조부는 1930년 무렵 물난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충남 천안에 있는 자신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을 눈감아줬다. 갈 곳이 없어진 사람들이 안타까워 선의를 베푼 것이다. 그렇게...

    2. 2

      종부세 첫날 '대혼란'

      “정부가 상속주택에는 종합부동산세를 매기지 않겠다고 했는데 100만원 넘는 세금이 나왔습니다.”서울에 공시가 10억원가량인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김모씨(40)는 할아버지에게 상속받은 3억원 미...

    3. 3

      "베트남戰서도 살아왔는데 종부세로 내 모가지 날아갈 판"…80대 노부부의 한탄

      "우리 같은 노인네들이야 정부가 칼자루(종합부동산세)로 모가지를 내려치면 어쩔 수 없지. 그런데 이렇게 크게 칼자루를 휘두르면 어떡하냐는 거야."1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역삼세무서. 종부세 관련 민원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