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2026년까지 3만 가구 이상의 공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DL건설이 지난 26일 시공권을 확보한 ‘서울 중랑구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시에서 모아타운으로 지정한 면목동에 지하 2층~지상 최대 28층, 2개동 28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실착공 후 약 33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모아타운사업을 통해 면목동 지역 내 약 18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도로 및 대중교통이 양호한 편이다. 우선 도보 가능 거리에 수도권 지하철 7호선 면목역 및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상봉역이 있다.동부간선도로 및 동일로가 인접해 있다. 면목초교를 걸어서 10분 내 통학할 수 있다. 사업지 인근 주거지역에도 학원시설이 밀집했다. 사업지 반경 1km 내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를 포함해 △재래시장 △버스 터미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시에서 지난 6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지하 2층~지상 최대 15층, 2개동, 공동주택 16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약 26개월이다.
해당 사업지는 경인로를 통한 여의도 연결성이 양호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은 버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인근 오류중과 고척고가 도보 통학권에 있다. △코스트코 △2001아울렛 △고척아이파크몰(’22. 12. 예정)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능골산 △고척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 △구로올레길 등의 녹지시설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DL건설은 서울 중랑구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시공권 확보까지 포함해 해당 지역에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향후 모아타운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고척동 또한 면목동과 같은 모아타운 대상지로, DL건설이 이번 시공권 확보를 통해 고척동 내 모아타운 형성의 첫 단추를 꿰는데 성공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