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리드완 카밀 서자바주 주지사는 “56명이 목숨을 잃었고 700명 이상이 다쳤다”며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잦다. 이날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학교를 점검하고 있다.
태국 동물원의 한 귀여운 새끼 하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 못지않은 인기다.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영국 BBC 방송·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 인근의 '카오 케오우 개방 동물원'에서 지난 6월 암컷 피그미하마가 태어났다. 하마는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의 '무뎅'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얻었다.이 아기 하마의 작고 깜찍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틱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퍼지면서 선풍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무뎅을 보려는 관객이 몰려들면서 무뎅 출생 이후 이 동물원의 방문자는 이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한때 아침 개장 때부터 1만2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는 등 큰 혼잡까지 빚어지자 최근 동물원 측은 1인당 무뎅 관람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동물원 측은 무뎅에 관한 홍보도 열심인 모습이다. 하마의 출생 이후 게재한 SNS 게시물 150건 중 128건에서 무뎅을 다룰 정도이며 무뎅을 담은 셔츠·바지 등 다양한 상품(굿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그는 아이콘이자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무뎅을 다루는 등 세계 미디어들도 무뎅의 인기를 전하고 있다. 세계적 뷰티 편집숍 세포라도 무뎅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기 하마 같은 볼터치(블러셔)'라는 제목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무뎅에 대한 영상을 올리는 이 동물원 사육사 앗타뽄 눈디(31)는 "무뎅이 태어나는 것을 본 순간 나는 무뎅을 유명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
미국에서 초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고꾸라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를 표명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0억달러의 해당 거래를 중단시키는 행정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종지부를 찍을 우려가 커졌다.글로벌 대형 M&A가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금리인상 국면 이후 극심한 가뭄을 겪던 M&A 거래가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M&A는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17%가량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동기간보다 29% 증가했다.잇따라 무산되고 있는 글로벌 '메가딜'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난관에 부딪힌 글로벌 메가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은행 BBVA와 방코 데 사바델의 합병 협상이 결렬됐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법원은 미국 식료품 업체 앨버트슨과 크로거 합병이 가격 인상 우려가 있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FTC) 주장을 고려했다. 일본에선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업체인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업체 ACT의 인수 제안(5조5000억~6조엔)을 거절하면서 일본 기업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인수가 중단됐다.전문가들은 현재 대규모 M&A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보고 있다. 주식 시장 호황으로 인수가는 높아졌지만 시장 강세는 대형 거래를 예고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고, 회사채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자금 조달 시장이 매력적이란 평가다. 시장에서 '낙관론'이 나오면서 빅딜이 잇따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대형
"공항에선 트레이 사진 꼭 찍어 줘야죠. 핵심은 보안 검색 절차를 통과하고 트레이를 반납하기 직전에 촬영하는 겁니다. 유행인데 안 할 이유 있나요."미국의 한 틱톡 인플루언서가 '트레이 꾸미기 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한 말이다. 영상에는 그가 공항 보안 검색대 앞에서 트레이 속 자신의 소지품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이 트레이 촬영이 보안 검색 절차에 방해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공항이 엔데믹 이후 급증한 여행 수요로 붐비는 가운데, 최근 미국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 사이에서 '공항 트레이 꾸미기'(airport tray photo·트꾸)가 새로운 트렌드로 번지고 있다.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공항의 보안 검색대를 혼잡하게 만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공항 트레이 꾸미기란 보안 검색대 트레이 속 자신의 소지품을 보기 좋게 배치해 촬영하는 행위를 말한다. 출국을 위해 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날 때 플라스틱 상자인 트레이에 개인 소지품을 전부 반납하는 것에서 나온 발상이다.트레이에 소지품을 빠르게 던져 넣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고가의 선글라스나 알록달록한 색감의 운동화나 향수 등을 깔끔하고 정교하게 배치해 이상적인 여행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가의 명품 지갑이나 가방을 촬영해 과시하는 목적도 있다.여행지가 연상될 법한 액세서리나 외투 등을 올려놓는가 하면 필름 카메라나 일기장을 올려 여행 방식이나 일상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드러내기도 한다. 수년 전부터 유명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