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 만한 동네 아냐"…최악 입지 극복한 日 마을의 비결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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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역전패 당한 한국 인구문제 (5)
'강설량 세계 1위' 아오모리시
'인구, 없으면 빌린다'..인구 공유제 관계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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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이상, 거주자 미만' 관계인구..日정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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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 만한 동네 아냐"…최악 입지 극복한 日 마을의 비결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3811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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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현이 국제선을 재개를 위해 애쓰는 것은 단순히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모든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인 인구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아오모리현 인구는 1983년 152만9269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9년에는 124만6291명까지 줄었다. 2045년에는 82만4000명으로 1983년의 반토막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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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아오모리현이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이주자를 서로 유치하려는 인구쟁탈전 대신 일본의 지자체들이 힘을 쏟는 사업이 '관계 인구'를 늘리는 것이다. 관계인구는 2016년 경 잡지 편집자들이 쓰기 시작한 신조어다.
관계인구란 관광 목적으로 단기간 지역을 방문하는 '교류인구'와 지역에 거주하는 '정주인구'와 달리 한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반쯤은 주민 같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관광객 이상, 거주자 미만'인 인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관광객이 단발성으로 찾아와서 숙박비와 식사, 기념품 구입에 돈을 떨어뜨리고 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관계다.
처음엔 일종의 현상으로 주목받았던 관계인구는 2018년 일본 정부의 정식 과제로 선정된다. 일본의 지자체들이 예산만 태워가면서 불필요한 인구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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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후루사토(ふるさと·고향이라는 뜻)납세라는 제도가 있다. 주민등록지 대신 자신의 고향이나 따로 선택한 지역에 주민세 일부를 내는 납세방식이다. 관계인구를 늘리면 지자체의 직접적인 세수에도 도움이 된다.
관계인구를 늘리려면 먼저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아무리 물 맑고 산 좋은 곳이라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관계인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여행 삼아 한번 왔다 가고 끝나는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자신의 지역을 찾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살 만한 동네 아냐"…최악 입지 극복한 日 마을의 비결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38126.1.jpg)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한 입지 때문에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관계인구를 늘려야 하는 아오모리현. 외국인들 사이에서 아오모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꺼이 관계인구가 되게끔 만드는 신의 한 수가 대한항공 네부타인 것이다.
!["사람이 살 만한 동네 아냐"…최악 입지 극복한 日 마을의 비결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38127.1.jpg)
아오모리=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