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17억원 들여 포항에 기부
개장 11개월만에 100만명 돌파


아시아 최대 곡선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포항시는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사진)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7억원을 들여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했다. 가로 600, 세로 56m, 높이 25m 규모의 아시아 최대 곡선형 조형물로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서 색다른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조형물에 올라서면 포항 시가지와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계단은 717개, 전체 무게는 317t에 이른다.

법정 기준 이상 풍속과 진도 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조형물 덕분에 환호공원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전국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스페이스워크는 개장한 지 11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관련 소셜미디어 게시물도 1만4000여 개에 이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안을 내려다보는 스페이스워크를 시작으로 해상케이블과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크루즈 노선 개발 등에 나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