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61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매출인 159억원도 넘어섰다.

임상화학 제품의 유럽 및 국내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1분기 37%이던 공장 가동률은 3분기 58%까지 확대됐다. 대전 본사 인근에 제2공장 신규 건설에도 돌입했다. 올 하반기 북미 및 이탈리아로 임상화학 제품의 진출을 확대하면서다.

북미 동물진단 시장으로의 진출 준비도 순항 중이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한 미국 현지 성능평가 후 협력사와 118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협력사와 제품 출시 일정 및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말까지 현지 동물병원을 통해 제품을 시범 출시해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만성질환인 만성신장질환과 간경화 대상 디지털치료제 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만성질환을 기반으로 한 임상화학 진단제품의 판매가 사람용과 동물용 모든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진단제품의 매출은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국가 방역 기조 및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