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레드핀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고금리, 주택시장 타격
글로벌 투자기관 오펜하이머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요를 잠식하고 레드핀의 주가에도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했다.

8일(현지시간)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프스타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 플랫폼 레드핀의 사업 모델이 고금리 환경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에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은 주택 구입 수요를 해치고 이에 레드핀의 재정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헬프스타인은 "지난 2001년 주택시장 붕괴 이후 회복된 것처럼 2024년에나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주택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요 증가세로 회복되려면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레드핀의 테일러 마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게 내려갈 수 있다"며 "이는 경기가 높은 금리에 적응하면서 주택시장은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헬프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레드핀의 연중 주가는 90% 이상 하락하면서 이들 주식은 페니주식(Penny Stock)이 됐다"며 레드핀의 목표가를 63%의 하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주당 1.30달러를 제시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