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낸 아들의 비보…미국인 아빠 "세상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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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두 달 만에…친구들과 축제 즐기다 참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티브 블레시(62)는 전날 아내와 쇼핑을 하다 동생으로부터 '한국의 소식을 들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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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시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린 것 같았다. 아무 감각 없이 망연자실했고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에 다니던 스티븐은 해외 대학에서 한 학기를 다니고 싶어 이번 가을학기 한양대로 왔다. 국제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아들은 동아시아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어했다는 것이 부친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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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시는 "이 모든 일이 벌어지기 30분 전쯤 아들에게 '네가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다 안다. 안전하게 다녀라'라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답장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블레시는 "모험심이 강하고 외향적이며 다정한 성격이었다"면서 "그를 잃은 것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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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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