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턴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접수가 처음 접수된 것은 오후 10시 24분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이날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사고 이후 서울 곳곳에서 소방차가 출동했음에도 상황을 알지 못한 채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유명인이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인근에 등장했다는 소식에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 관련 두 차례 긴급지시를 내려 "응급병상을 속히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소방은 물론 경기와 인천 소방차까지 현장에 총출동하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