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 일대가 역세권 고밀개발을 통해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고루 갖춘 복합지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군자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개발의 ‘밑그림’으로 개발 인허가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지구단위계획에는 용도지역 조정과 이에 따른 용적률 체계, 공공기여, 공원 조성, 통경축과 보행 동선 구축 계획 등이 담긴다.

군자역지구는 지하철 5·7호선 역세권에 있는 16만㎡ 규모 부지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통해 군자역지구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상업지역이 4만7016㎡에서 7만1736㎡로 크게 늘어난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로구 효제동 일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송파구 거여동 6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효제동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으로 율곡로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된 곳이다.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이 지역은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로 일대 직주근접이 가능한 준주거 공간과 쉼터,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도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파구 거여동 대상지도 2만2362㎡ 면적의 토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493가구(공공주택 9가구 포함)와 공영주차장을 지을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