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한남2구역에 대형 중앙광장 만들 것"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언덕 지형의 단점을 극복한 단지 내 광장(1만1880㎡) 설계안을 선보였다.

대우건설은 조경 디자인 그룹 ‘STOSS’와 손잡고 한강 조망이라는 입지 특성을 살리는 단지 조경에 도급공사비의 4%를 투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크리스 리드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가 이끄는 STOSS는 ‘세계 조경 건축상 우수상’ 등을 받은 조경 전문 설계 그룹이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한남써밋)의 조경 디자인 콘셉트를 ‘자연의 유산’으로 정하고, 남산의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한남동의 상징성을 돋보이게 하는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7단으로 분절된 대지를 3단으로 평탄화한 뒤 기존 2블록과 3블록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단절된 지형을 하나로 통합하며 단지 중심에 축구장 1.5배 규모의 중앙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 단지의 갑갑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경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