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4일부터 B1 노선에 2대 운행…하루 20회
대전·세종 BRT 도로에 2층 전기저상버스 달린다
대전역에서 세종시를 거쳐 오송역을 오가는 도로를 2층 전기저상버스가 누빌 예정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부터 이 구간 간선급행버스(BRT) B1 노선에 2층 전기저상버스 2대가 하루 20회 운행한다.

이 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1층에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교통약자와 장애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버스(41석)보다 좌석(1층 12석·2층 59석)이 30석 많아, 출·퇴근 시간 자리가 부족해 탑승하지 못하는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층 전기 저상버스 도입으로 B1 노선 배차간격은 10분으로 1분 줄어들고, 하루 운행 횟수 역시 220회로 늘어난다.

대전시는 높이가 4m에 육박하는 이 버스 운행을 위해 지상 시설물을 정비하고 운행 계통을 점검했다.

기점지인 대전역과 차고지인 금고동에 전기 충전시설도 설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동안 장애인단체로부터 여러 차례 요구가 있었던 2층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교통약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