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 예상에 목표가↓"-신한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3분기 실적 선방 기대 속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4만원으로 하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채 부담 증가로 소비 둔화 혹은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럭셔리 브랜드들이 중저가 브랜드들보다 경기에 덜 민감하고 화장품에서도 중국향 비중이 작아 다방면에서 동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소폭 조정하지만 업종 내 선호 관점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은 3895억원,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고가격대 골프웨어 브랜드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화장품 부문도 수입 브랜드가 절대적 성장 우위를 점하며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 성장을 보였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SI빌리지를 포함한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입 제품에 대해 환율 변동 영향이 있긴 하지만 유로화 노출 비중이 월등히 높으며 제품 가격 인상이 비교적 쉬운 럭셔리 브랜드 특성상 달러 초강세 상황에 따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