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행복네트워크 등 관계자들이 탄소중립 관련 업무 협약을 하고 있다. KAC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행복네트워크 등 관계자들이 탄소중립 관련 업무 협약을 하고 있다. KAC
오는 10월부터는 김포국제공항에서 친환경 공항 구축을 위해 일회용 종이컵 대신에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친환경 공항’ 구축을 위해 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공항 내 입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해피해빗)’을 시행한다.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무인 회수기 설치와 컵 수거·세척·배송을 담당하기로 했다.

공사는 오는 10월부터 김포공항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페들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회수기를 설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김포에 이어 제주, 경남 김해 등 전국 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 이용객은 공항 카페에서 음료 구매 후 사용한 다회용 컵을 회수기에 반납하면 구매 시 지불한 보증금(1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은 “공항 이용객들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반환하는 일에 불편하지 않도록 친환경 공항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6월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환경부 등 7개 민관기관이 함께하는‘에코 제주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 지난 7월에 제주공항에 다회용 컵 반납기를 설치해 올해 8월까지 약 32만개의 컵을 회수했다. 약 16톤의 탄소 배출 저감효과를 거뒀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