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에이스' 방신실, 박인비와 '한솥밥' 먹으며 프로 턴
국가대표 에이스 방신실(18)이 '골프여제' 박인비(34)와 한솥밥을 먹으며 프로무대에 도전한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27일 방신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신실은 2018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 2019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4월에는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GC 초청으로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했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마추어 선발전 1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신장 173cm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방신실은 시원한 장타와 대담한 플레이가 장기다.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정규투어에서도 일찌감치 기대주로 떠올랐다. 아마추어이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아 KB금융그룹의 메인후원 선수로 발탁됐고 2020년 E1채리티오픈과 팬텀클래식에서 14위, 2021년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26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는 19위에 오르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만 18세 생일이 지난 그는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프로전향을 선언했다. 첫번째 행보로 다음달 열리는 KLPGA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한다. 정회원이 되면 11월 열리는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 참가해 정규투어 직행을 노린다.

장상진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대표는 “방신실은 탁월한 신체 조건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KLPGA는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다년간 박인비, 유소연 등 LPGA 투어와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통해 구축한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