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주가 상승여력 40%
주문형 반도체 수요 확대 관측
전문가 대부분 투자의견 '매수'
미국 중앙은행(Fed)이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에선 뉴욕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JP모간은 약세장에서도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도체 종목으로 마벨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을 꼽았다. 경기가 나빠져도 이들 기업 제품의 수요가 비교적 탄탄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벨, HDD·SDD 고성장 수혜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정보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할란 서 JP모간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기업으로 마벨테크놀로지를 추천했다. 글로벌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마벨은 네트워크·스토리지 등 고성능 데이터 인프라 제품을 개발해 클라우드용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 애널리스트는 마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마벨이 판매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HDD와 SSD의 향후 4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각각 13%, 32%에 달한다.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벨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네트워크 반도체기업 인피를 100억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올해 클라우드용 이더넷 스위치를 만드는 업체인 이노비움도 11억달러에 인수했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마벨의 목표주가는 72.63달러다. 이날 주가(45.46달러) 대비 59.8%의 상승 여력이 있다. 애널리스트 19명 중 17명이 마벨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2명은 ‘중립’이었다.
빅테크 고객사 확보한 브로드컴
JP모간이 두 번째로 꼽은 종목은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도 마벨과 같은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 서버 스토리지, 무선 장비 등을 공급한다.
JP모간은 이 가운데 주문형 반도체(ASIC) 사업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에 ASIC를 제공한다. 서 애널리스트는 “ASIC 칩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브로드컴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로드컴도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브로드컴은 지난 5월 소프트웨어기업 VM웨어를 610억달러(약 86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올해 발표된 M&A 중 MS-액티비전블리자드(약 68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브로드컴은 2018년 소프트웨어기업 CA테크놀로지(약 189억달러), 2019년 시만텍 보안부서(약 107억달러) 등을 인수하며 소프트웨어사업을 확장해왔다.
팁랭크는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로 674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482.14달러) 대비 39.8%의 상승 여력이 있다. 브로드컴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애널리스트 11명 모두가 ‘매수’를 추천했다.
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대형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단독주택 매입을 즉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의회에 이를 법제화할 것을 촉구하겠다며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 기업이 사는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2주 후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주택 공급 및 주택 가격 안정화 방안을 비롯한 여러 정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의 주택 가격 급등 배경에는 대형 투자회사들의 주택 매입과 함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시작된 인플레의 영향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블랙스톤, JP모건 체이스를 포함해 여러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단독주택 매입을 늘리고 있고,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에 미국의 주택 가격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약 55% 상승했다기업의 주택 매입으로 가격이 상승하자 여야도 기업 투자자의 주택 매입 제한을 추진하고 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전체 주택 공급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시장 투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석유 메이저인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에 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재채권과 관련해 즉각적인 우선 과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재채권이란 국제중재(arbitration) 판정에 따라 한 국가나 기업이 지급해야 할 금전적 채무를 뜻한다. 일반적인 채무와 달리 국제법적 구속력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상환을 피하기 어렵다.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코노코와 엑손에 대한 채무는 분명 존재하며 언젠가는 보상돼야 한다”면서도 “이는 단기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07년 석유 산업을 국유화한 이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코노코필립스에 약 100억 달러, 엑손모빌에 약 20억 달러의 중재채권을 지고 있다.라이트 장관은 “원유 판매로 확보한 수입을 활용해 경제를 안정시키고, 통화 붕괴를 막아 베네수엘라가 실패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판매를 사실상 무기한으로 통제할 방침이며, 현재 저장돼 있는 원유 처리 이후에도 생산 물량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렛대라는 의미다.차베스 정부 시절 국유화 이후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은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미국계 메이저 석유회사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와 관련해 다음주 덴마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루비오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린란드 상황과 관련해 왜 덴마크 요청대로 대화에 나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난 다음 주에 그들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구매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그건 애초부터 늘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였다"면서 동시에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루비오 장관은 "난 대통령이 항상 선택지(option)를 보유하고 있다고 항상 말해왔다"면서도 다만 "그린란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단지 전 세계에 대해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식별한다면 모든 대통령은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그린란드 매입을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말에 "그것은 현재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에 의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이어 "미국의 그린란드 취득 구상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면서 "이는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여러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유리하다고 말해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도 지난 4일 전용기 안에서 "미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고,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중·러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