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매입' 노리는 美…"내주 덴마크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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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린란드 상황과 관련해 왜 덴마크 요청대로 대화에 나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난 다음 주에 그들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구매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그건 애초부터 늘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였다"면서 동시에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난 대통령이 항상 선택지(option)를 보유하고 있다고 항상 말해왔다"면서도 다만 "그린란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단지 전 세계에 대해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식별한다면 모든 대통령은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그린란드 매입을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말에 "그것은 현재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에 의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그린란드 취득 구상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면서 "이는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여러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유리하다고 말해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도 지난 4일 전용기 안에서 "미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고,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중·러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고 언급했었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한 영유권 확보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가 그린란드와 덴마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코스타 의장은 "그린란드 문제에 있어 분명히 하자면,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들의 것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관한 일이 덴마크 혹은 그린란드 없이 결정될 수는 없다"면서 "그들은 EU의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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